지난 28일 국립공원위원회(위원장 정연만 환경부 차관)가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을 승인하자 불교정책사회연구소(소장 법응 스님)가 즉각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불교정책사회연구소는 29일 ‘국립공원 영산 설악을 정부가 앞장서서 파괴함을 규탄한다’ 제하의 성명서를 통해 “설악산 국립공원이 이토록 쉽게 무너지고서야 어찌 다른 자연공원과 산들이 무사할 수 있을 것인가. 설악산에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향후 명산 도처에 케이블카 설치가 유행 될 것이고, 그 후유증은 국토는 물론 국민의 의식과 생활에 까지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국립공원은 강원도의 것도, 양양군의 것, 국민으로부터 한시적인 기간 동안 국정을 위임 받은 위정자들의 것은 더더욱 아니”라며 “국립공원이 국립공원인 것은 그것이 온 국민의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의 국민만이 아닌 미래세대를 포함하는 국민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불교사회정책연구소는 박근혜 대통령과 윤성규 환경부 장관이 국립공원위원회의 결정을 반려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 철회를 위해 불교계가 적극 나서줄 것을 호소했다.

-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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