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와 자연파괴를 당연시하는 현대문명을 성찰하고 자연과 공생하는 새로운 문명을 만들기를 서원한다.”

설악산 국립공원 오색케이블카 설치 반대에 불교계 시민사회단체들이 목소리를 모았다. 이들은 17일 오후 서울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사진>

이들 단체는 박근혜 정부의 산지관광활성화 정책에 따른 환경부의 원칙 없는 사업 추진과 국립공원위원회 제출한 양양군의 ‘경제성검증’ 자료 조작 등을 지적하면서 “사업 타당성과 경제성마저 무너진 상황에서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는 설악산오색케이블카사업계획에 대해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리는 지난 8월 3일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 국민행동과 강원행동, 케이블카반대설악권주민대책위가 주장한 3가지 주장을 지지하며 다시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케이블카 사업 행정절차 중단과 사업고시 취소 △경제성 보고서 조작에 대한 처벌과 사과 △케이블카 추진 부서 ‘오색삭도추진단’ 즉각 해체 △자연과 지역민이 공생하는 새로운 대안 마련을 요구했다.

불교계의 이 같은 입장 표명에는 나무여성인권상담소, 대한불교조계종 국제포교사회, 대한불교조계종 산악회, 바른불교재가모임,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경제정의실천불교연합, 광주전남불교NGO연대, 대한불교청년회, 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 실천불교승가회. 불교환경연대, 에코붓다,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좋은벗, 전북불교네트워크,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불교생명윤리협회, 불교생태콘텐츠연구소, 불교여성개발원, 불교인권위원회, 신대승네트워크, 우리는선우, 전국교사불자연합회, 정의평화불교연대, 종교와젠더연구소, 참여불교재가연대, 한국교수불자연합회 등 26개 단체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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