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학원 임직원들이 2019년 시무식을 진행하고 있다.

재단법인 선학원(이사장 법진)은 ‘불기 2563(2019)년 기해년 시무식’을 1월 2일 오전 11시 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 2층 법당에서 봉행했다.

시무식에서 이사장 법진 스님은 “선학원이 올해 중점을 둘 사업은 어려운 분원장 스님들의 노후를 책임지는 것”이라며 “노후수행관 건립에 다같이 힘을 모으자”고 힘주어 말했다.

법진 스님은 “생활이 어려운 고령의 분원장 스님들이 많으며 그 중에는 기초생활수급자 신청자들도 늘고 있다”며 “재단에서 무슨 일을 할지 고민이 깊다”고 했다. 또한 “백주년 기념사업도 중요하지만 당장 현실적인 문제에 최선을 다하자”고 덧붙였다.

이를 위한 첫 사업으로 스님은 지난 연말 향원당 개원을 꼽았다. 선학원 분원장 및 도제 스님들이 상경할 때 단기간 숙식이 가능한 숙소로 지난해 12월 27일 리모델링해 개원한 향원당을 시작으로 분원 스님들에 대한 복지확충의 첫 단추를 꿰었다는 의미다.

스님은 이어 “분원장 스님들의 노후를 책임지려는 선학원의 화두”를 언급하며 요양원 개념의 노후수행관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참석자들에게 “금년에 재단을 위해 무슨 일을 할 것인지 자문자답 하는 것이 시무식의 시작”이라고 당부했다.

선학원 임직원은 박우석 총무과장이 대표로 읽은 발원문을 통해 “우리 선학원은 지나온 100년을 디딤돌 삼아 새로운 100년을 위한 비전을 준비하고, 승려 노후수행관 건립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설립정신을 면면히 계승하고, 설립조사의 뜻이 훼절되지 않도록 이사장 스님을 비롯한 이사스님들의 뜻을 받들고, 원장스님들과 모든 사부 대중들이 상생과 화합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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