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 회원들이 신년법회 회향 후 화엄사 각황전 앞 계단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 제공=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회장 김상규, 이하 공불련)는 2월 23일부터 이틀간 구례 화엄사에서 회원과 가족 30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2019년 신년법회’를 봉행했다.

신년법회는 입재법회를 시작으로 초청강연, 문화공연, 다라니 철야정진, 예불, 회향법회, 암자순례 등으로 이어졌다.

김홍근 구례군청불자회 회원의 사회로 진행된 입재법회에서 김상규 공불련 회장은 “우리 사회가 양극화 등으로 갈등이 심한 것은 불심이 부족해서 생긴 것이라 생각한다.”며, “신년법회가 공무원 불자의 불심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은 문화국장 무진 스님이 대독한 환영사에서 “한국불교의 중추인 공불련은 불교의 미래”라며, “나랏일도 부처님처럼 행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덕화와 선근공덕으로 불국토를 만드는데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법문은 전 화엄사 승가대학장 종곡 스님이 했다. 스님은 “나라고 하는 기준을 세우는 것과 동시에 가상의 세계가 만들어진다.”며, “우리를 묶어놓은 착각으로부터 벗어나는 자유인 해탈을 이루어야 한다.”고 말했다.

저녁 공양 뒤에는 선진규 김해 봉화산정토원 원장의 강연과 복합문화광간 쿠무다(KUMUDA)의 찾아가는 음악회, 다라니 철야정진 등이 이어졌다.

이튿날 아침공양 후 봉행된 회향법회에서 종곡 스님은 “눈앞에 보이는 세계는 꿈속에서 보이는 세계와 같다. 마음에서 만들어낸 세계를 보는 것”이라며, “나를 묶어 놓는 것은 내가 만든 집착이다. 죽을 때까지 수행하라”고 당부했다.

동참불자들은 김민재 구례군청불자회 회원이 대표로 낭독한 발원문에서 “국가에는 발전과 평화를, 국민에게는 고통 없는 행복을, 불자에게는 불심일 수 있도록 해달라”고 발원하고, 국민을 부처님처럼 섬기는 공직자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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