懺 悔 文


재단법인 선학원의 이사장 법진스님과 이사회 임원 스님들께 깊이 머리 숙입니다.

이번에 명연이 서봉사를 전통사찰로 만들고자 하는 과정에서 재단법인 선학원의 명의를 도용하여 문서를 위조하고 가짜 직인을 날인하는 큰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이런 일로 재단에 막대한 누를 끼치게 된 점 대단히 죄송스럽습니다. 서봉사 문도들은 지난 음력 2월 27일에 열린 봉래문중회의에서 명연스님을 문중에서 제명하였습니다.

사형사제로서 명연스님이 이런 일을 벌이는 것을 알지 못한 채 명연스님이 하는 일을 방관만 하여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한 점에 대해 깊이 참회합니다. 서봉사 문도들이 선미모와 함께 재단을 비방하고 시위에 동참한 점에 대해서도 깊이 참회하며 앞으로는 어떠한 경우라도 이사장 스님과 이사회를 비방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재단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것을 약속드립니다.

서봉사는 저희들 은사이자 노스님이신 경희스님이 평생을 걸쳐 일구어 온 소중한 도량입니다. 이제 곧 90을 목전에 둔 스님이 여생을 당신이 창건한 서봉사에서 편히 마무리할 수 있도록 대비심으로써 섭수해주시기를 간청드립니다.

지난 4월 5일 은사스님과 사형사제들 11명이 모여 명음스님을 새 분원장으로 추천하기로 결의하였습니다. 부디 명음스님을 분원장으로 임명해 주시기를 간청합니다.

2019년 4월 15일
대구 瑞鳳寺 慶喜 스님 상좌와 손상좌 일동 三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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