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최종근 하사 영전에 헌화하고 있는 학생들. <사진=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과 인도양에서 선박 안전항해 지원 작전 수행 후 복귀해 환영행사 도중 순직한 고 최종근 하사의 위령제가 최 하사의 모교인 동국대학교에서 엄수됐다.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총장 이대원)는 5월 30일 오후 3시 교내 정각원에서 고 최종근 하사 위령제를 봉행했다. 이날 위령제에는 고 최 하사의 유족과 교직원, 학생 등 200여 명이 동참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이날 위령제에서 이대원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은 고인의 아버지에게 명예 졸업장을 전달했다. 이대원 총장은 “채우지 못한 학업을 ‘명예졸업장’이라는 이름으로 돌려주려 한다”며, “평소 착한 성품처럼 저승에서도 학우들의 건승을 빌어달라”고 애도했다.

최 하사의 부친은 “아들은 국가를 위해 봉사하고 가족과 친구의 곁을 떠나 먼 곳으로 갔다”며, “모두가 안전한 곳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최종근 하사의 학과 동기생 박세웅 학생은 추도사에서 “동기와 선후배가 부모님에게는 아들과 딸, 동생에게는 오빠가 되어 줄 것”이라며, “너를 기억하기 위해 많은 사람이 참석한 것처럼 결코 외로운 존재가 아니라는 걸 잊지 말아 달라”고 추모했다.

최 하사는 2016년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경영학부에 입학했다. 해군에 입대한 최 하사는 사고 당시 전역을 1개월 앞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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