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주 옮김|불광출판사|2만 원

자신이 의도하는바 그대로를 전달하고 상대방의 말을 오해 없이 듣는, 대화의 본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책.

책에는 초기불교 수행 전통에서 유래한 명상법인 마음챙김과 유명한 대화 모델인 ‘비폭력대화(Nonviolent Communication)’를 결합, 보완하여 대화할 때 반드시 기억해야 할 세 가지를 제시한다.

세 가지는 △실재감을 가지고 대화를 이끌어 갈 것 △호기심과 배려에서 시작된 의도를 가질 것 △중요한 부분에 초점을 맞출 것 등이다.

실재감은 현재 이곳에 자신이 존재하고 있다는 느낌을 말하며 이는 말하기와 듣기 양쪽에 필요한 것이다. 이 책에서는 실재감을 유지하기 위해 ‘마음챙김’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동요하지 않고 감정을 유지할 수 있다면 이후의 감정이나 욕구 등을 섞지 않고 말하거나 상대의 말을 오해 없이 집중해 들을 수 있게 된다. 책에서는 이 대목을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실재감 이후에는 상대를 선입견 없이, 나와 같은 하나의 존재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라는 의미의 ‘호기심과 배려에서 시작된 의도를 가질 것’에 대해 설명한다. 어떻게 말할 것인가에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특히 갈등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했다.

마지막으로 주변상황이나 현재 상태 등 수많은 요소가 관여하지만 중심을 잃지 않고 요점에 집중하기 위해 주의력이 필요하다. ‘중요한 부분에 초점을 맞출 것’은 주의력을 키울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안내한다.

방법을 읽는 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몸에 익혀야 하는데 책에서는 일상생활에 적용하도록 연습 항목을 중간 중간 수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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