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청소년 문예공모전’ 대상에 덕성여고 2학년 조연우 학생의 <필언(苾言)>(산문 부문)과 풍문고 1학년 고태원 학생의 <대나무>(운문부문)이 선정됐다.

전국청소년문예공모전 심사위원회는 6월 11일 오후 3시 재단법인 선학원 사무국 회의실에서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산문 부문 심사위원인 정성욱 작가는 대상 수상작 <필언>에 대해 “심리상담사인 소영이 아내의 죽음으로 우울증을 겪는 주혁, 남자와의 이별로 심하게 마음의 상처를 입은 서진, 대학입시 부담감으로 우울증을 겪는 채원, 딸이 가출해 죄책감에 시달리는 교사 혜정 등 네 명의 환자에게 만해 한용운의 시를 읽게 해 스스로 마음을 치유하는 과정을 그린 수작”이라고 평했다.

운문 부문 심사위원인 박규리 시인은 “고태원 학생의 <대나무>는 지조의 표상인 대나무를 변절로 상징한 남다른 시선과 군더더기 없이 기백 있는 문장이 탁월했다”고 대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각 부문 우수상과 장려상 수상작은 다음과 같다.

우수상
산문 부문 △성래은(풍문고1) <그들에게 얻는 의지> △남궁은혜(풍문고 2) <나의 침묵>
운문 부문 △조수민(풍문고 2) <월광, 2월 28일> △안지원(장충고 2) <이화>

장려상
산문 부문 △조혜은(복정고 2) <만월의 파편> △허인경(풍문고 3) <6월의 독립운동가 만해 한용운>
운문 부문 △조새임(풍문고 1) <향> △정훈지(풍문고 1) <자유>

시상식은 6월 29일 오후 4시 AW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만해추모제에서 있을 예정이다. 각 부문 대상 1명에게 각 70만원, 우수상 2명에게 각 50만원, 장려상 2명에게 각 30만원씩 상금이 주어진다.

전국청소년문예공모전은 재단법인 선학원(이사장 법진)이 만해 한용운 스님 추모사업의 일환으로 매년 전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공모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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