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탈핵에너지학회 창립준비위원회 홈페이지.

한국탈핵에너지학회 창립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가 7월초 웹진을 발행했다. 13일에는 생명탈핵실크로드 후반기 순례길을 떠났다. 서울을 출발해 인도 다람살라까지 5,000km 순례길을 걸었던 생명탈핵실크로드는 다시 서울을 떠나 일본 시모노세키와 후쿠오카에서 두 번의 세미나를 열고 우즈베키스탄, 아제르바이잔, 조지아, 터키를 거쳐 그리스까지 갈 예정이다.

준비위에 따르면 최근 탈핵 관련 움직임은 학문 영역과 실천 영역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학문 영역에서는 한국탈핵에너지학회 창립준비위원회가 결성되고 7월 초 홈페이지(https://kpostnuclear.org)를 만들었다. 또 웹진을 간행했다. 탈핵 움직임을 주변에 널리 알릴 창구를 만든 것이다. 창립준비위는 이원영 수원대 교수 등 11명의 학계 인사가 참여하고 있다.

웹진 창간호는 ‘일본 원전 오염수’가 주제다. 2013년부터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배출해오던 일본 정부가 2018년 대량으로 버리겠다고 발표해 국제 사회가 크게 우려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일본 정부의 횡포에 우려를 표시했고, 우리 민간 측의 사전 대응이 진행됐다.

원전 오염수 문제와 관련해 소송준비위원회가 결성되고, 불교계의 후원과 생명탈핵실크로드의 후원으로 일본 전문가를 초청해 국제 강연회를 진행했다. WTO에서는 방사능 수산물 문제와 관련 한국 측에 손을 들어주었다.

준비위는 “이런 흐름이 모여 일본 정부가 원전 오염수 방출에 대한 입장을 선회하는 기미가 되었다.”며 “국내의 성공적인 선제 대응이 유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여지며, 그 과정에서 한국탈핵에너지학회 창립준비위원회도 결성될 수 있었다.”고 보았다.

웹진 창간호에는 원전 오염수의 문제점과 그간의 흐름을 정리한 기획이 실렸다.

실천 영역에서는 생명탈핵실크로드 후반기 순례가 13일부터 시작됐다. 이번 순례는 중앙아시아 지역을 주로 기차로 달려 그리스 아테네까지 가는 여정이다.

13일 일본 시모노세키의 호소에 가톨릭교회에서 열리는 세미나에서 ‘한·일 공동으로 탈원전과 안전 운동을 하기 바란다’는 달라이 라마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일본 원전이 3년간 모두 가동 중단되었음에도 경제에 문제가 없었던 이유를 일본인 전문가를 통해 들을 예정이다.

터키에서는 이스탄불에 4일간 머무르며 바르톨로메오스 정교회 총대주교를 만나게 될 예정이다. 준비위는 바르톨로메오스 총대주교는 지구촌 종교계 지도자 가운데 환경·생태 문제에 가장 적극적으로 발언해온 이 중 한 명이라고 설명했다.

준비위는 “지난 4월부터 한국정교회를 통해 이원영 교수의 편지가 전달이 되어 친견이 허락됐다.”고 했다.

순례 참가 및 웹진 구독 문의 : 이승은 간사 010-8971-0692, ecolees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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