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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으로 핵 사고 덮으려 말고 정책 전환하라”

기사승인 2019.08.13  19: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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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핵시민행동 13일 일본대사관 앞 아베 정부 규탄 기자회견

   
▲ 불교환경연대 등 30여 개 시민사회단체와 정당으로 구성된 탈핵시민행동이 평화의소녀상 옆에서 일본 아베 정부의 제대로 된 후쿠시마 원전 사고 피해 복구와 에너지 정책 전환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핵발전소 사고에도 불구하고 핵 발전 정책을 포기하지 않고 2020년 도쿄 올림픽을 후쿠시마 부흥의 홍보 수단으로 삼고 있는 일본 아베 정부를 규탄하는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이 열렸다.

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법만) 등 30여 개 시민사회단체와 정당으로 구성된 탈핵시민행동은 8월 13일 오전 11시 옛 일본대사관 ‘평화의 소녀상’ 옆에서 ‘방사능 불안 도쿄 올림픽, 후쿠시마 핵 발전소 사고 은폐, 핵 발전소 재가동 강행 아베 정권 규탄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을 가졌다.

탈핵시민행동은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의 양이 100만 톤을 넘겼고, 도쿄 전력이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통해 오염수를 정화한 뒤에도 방사성 물질이 계속 검출되고 있다”며, “그런데도 아베 일본 총리는 2020년 도쿄 올림픽을 후쿠시마 복구와 부흥의 홍보장으로만 생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후쿠시마를 포함한 재해지 농수산물을 올림픽 선수촌에 제공하겠다는 것 역시 이런 계획의 일환”이라고 지적한 탈핵시민행동은 “일본 후생노동성 자료만 보아도 두릅, 고사리, 죽순 같은 농산물에서 기준치 이상의 방사성물질이 측정되었다”며, “전수조사가 사실상 어려운 농수산물 특성상 후쿠시마산 농산물을 선수촌에 공급하는 것은 결코 이뤄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 탈핵시민행동은 “일본 아베 정부가 2020년 도쿄 올림픽을 후쿠시마 복구와 부흥의 홍보장으로만 생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탈핵시민행동은 이어 아베 정부의 핵 발전소 재가동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체르노빌 사고와 함께 대표적인 핵발전소 사고였던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를 통해 인류는 핵발전소의 위험성을 다시 한 번 각인할 수 있었는데도 일본 아베 정부는 핵 발전소 재가동 정책을 추진해왔다”고 지적한 탈핵시민행동은 “후쿠시마의 교훈을 무시하고 핵 산업계의 이해 관계만을 쫓는 아베 정권의 정책은 일본 국민뿐만 아니라 인류 전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일본 정부는 아직도 수습되지 못한 후쿠시마 핵발전소 복구에 매진해야 한다”며 “더 이상 주변국과 인류 전체를 불안에 떨게 하지 말고 제대로 된 피해 복구와 에너지 정책 전환을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기자회견 후 탈핵시민행동은 항의 서한을 일본대사관에 전달하려 했으나 경찰의 제지에 막혔다. 탈핵시민행동은 항의서한을 우편으로 발송하기로 했다.

   
▲ 항의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일본대사관으로 향하고 있는 탈핵시민행동 대표자들. 오른쪽 끝이 한주영 불교환경연대 사무처장이다.

이창윤 기자 budjn2009@gmail.com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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