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예산이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2020년도 예산·기금 정부안을 2019년 9,008억 원보다 18.1%(1,628억 원) 증액한 1조 636억 원으로 편성했다”고 9월 2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문화재청 역사상 최대 규모 예산이자 최대 비율 증액”이라고 설명했다.

2020년도 전체 국가 재정 대비 문화재 재정 점유율은 0.20%로, 올해 0.18%보다 0.2% 늘었다. 새해 문화재청 예산안은 국회 예산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문화재청은 새해 예산을 △문화유산 관리 체계 혁신과 보존관리·방재에 첨단과학기술 활용 △무형문화재 보호 투자 확대 △연구 및 교육을 통한 문화유산 보존 기반 확충 △문화유산 활용을 통한 문화재 가치 재고와 대국민 서비스 확대 △세계유산 등재 및 보존관리, 국제교류·협력을 통한 문화유산 보존 선도국가 위상 강화 등 다섯 가지 사항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

문화재청은 지정문화재 보호 중심에서 비지정문화재까지 포괄하는 새로운 보호체계의 도입하고, 문화재 보존과 방재에 첨단 과학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사업에 6535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유형문화재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원이 부족한 무형문화재 보호에도 투자를 확대해 488억 원을 투입하고, 수중‧자연유산 연구, 전통문화대학교 운영 등 문화재 연구와 교육을 통한 문화유산 보존 기반 확충에 855억 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문화재 활용사업 지원과 디지털 콘텐츠 제작 등 문화유산 활용을 통한 문화재 가치 재고와 대국민 서비스 확대에 914억 원, 세계유산 등재 및 보존관리, 국제협력사업 확대 등 문화유산 보존 국가 위상 강화에 877억 원을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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