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주 스님 문도들이 영전에 헌다한 뒤 절을 올리고 있다.

재단법인 선학원 이사장과 조계종 총무원장, 원로의원을 역임한 석주당 정일(昔珠堂 正一) 대종사 열반 15주기 추모 다례재가 10월 30일 오전 10시 서울 칠보사에서 봉행됐다.

영주 관음사 주지 원명 스님의 사회로 진행된 추모 다례재는 헌공, 삼귀의, 반야심경, 추모사, 추모의 노래, 문도 대표 인사, 헌향·헌다, 종사영반,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선학원 이사장 법진 스님은 추도사에서 “석주 큰스님은 선학원에서 출가해 남전 한규, 만해 용운 스님으로부터 수행가풍과 개혁정신을 이어받아 한국불교를 위해 헌신하셨다”고 회고했다.

재단법인 선학원 이사장과 조계종 총무원장을 역임하며 정화불사와 개혁불사에 앞장선 일과 동국역경원장을 맡아 대장경 한글화에 힘 쏟은 일, 중앙승가대를 설립하고 장학회를 운영하는 등 교육불사를 펼친 일, 사회복지사업을 펼친 일 등 석주 스님의 생전 업적을 일일이 거론한 법진 스님은 “한국불교 근·현대사의 중요한 대작불사에 석주 스님의 원력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 과거, 현재, 미래에도 한국불교사에 석주 큰스님 같이 큰 업적을 남긴 분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추모했다.

▲ 재단법인 선학원 이사장 법진 스님이 석주 스님 영전에 차를 올리고 있다.

추모사에 이어 아산 보문사 영산합창단이 석주 스님 추모가인 ‘그리운 석주 큰스님이시여’와 ‘부처님께 귀의합니다’를 불렀다.

송운 스님(아산 보문사 분원장, 재단법인 선학원 이사)은 문도대표 인사에서 “은법사께서 입적하신지 15년이나 지났지만 존경하고 흠모하는 마음 더욱 간절해진다.”며, “큰스님의 원력을 본받으려고 노력하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유훈을 받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추모다례에는 문도와 재단법인 선학원 이사장 법진 스님과 총무이사 한북, 재무이사 지광 스님 등 선학원 임원진, 조계종 원로의원 성우 스님, 조계종 어산장 동주 스님, 문도, 신도 등 사부대중 100여 명이 동참했다.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