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유치원 공금횡령 등 혐의로 1심 재판에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지홍 조계종 포교원장이 지난달 22일 입장문을 내고 항소 의지를 밝히자 불광사 신도들이 포교원장 직 사퇴를 요구하는 입장문을 냈다.

불광사 신도들은 지난 10월 31일 청정한 호법 및 전법도량을 지향하는 불광사·불광법회 명등회의 위원 명의 입장문을 통해 “비구 지홍 스님은 그동안의 범계행위를 참회하고 포교원장직에서 즉시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지홍 스님이 포교원장직을 수행하며 재판을 받는 모습에 “참된 스님들을 모독하고 대한불교조계종단의 명예를 무시하며, 오로지 자신의 안위와 영달에만 관심이 있는 타락한 권승의 포교원 사유화 선언에 다름 아니다.”며 포교원장직 사퇴를 촉구했다.

아울러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스님, 종회의원 스님, 원로 스님들께서는 부패한 권승을 물리침으로써 조계종이 바로 서고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아 부처님의 가르침이 이 땅에 구현되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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