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단법인 선학원 이사회가 재단 복지사업을 총괄할 사회복지법인 설립 추진을 이사장 등 4인에게 위임하기로 의결했다. 사진은 11월 7일 열린 임시이사회 모습.

노후를 해결하지 못한 창건주, 분원장 스님의 수행처가 될 노후수행관 설립이 가시화됐다.

재단법인 선학원(이사장 법진)은 현호, 청안, 종열, 담교 스님을 제외한 이사 11명과 감사 2명이 참석한 가운데 11월 7일 오후 2시 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 만해홀에서 임시회를 열어 재단의 복지사업을 총괄할 사회복지법인 설립 추진을 이사장과 이사 3인에게 위임하기로 결의했다.

이사장 법진 스님은 지난 1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재단 사업 1순위로 노후수행관 건립을 꼽은 바 있다. 재단은 포교와 수행을 위해 헌신했지만 노후를 해결하지 못한 창건주나 분원장 스님이 걱정 없이 수행·정진할 수 있도록 그동안 재원과 건립 부지 마련에 힘써왔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공사찰 분원장 임명의 건 △사고사찰 재산관리인 임명의 건 △창건주 위임의 건 △기본재산 취득의 건 △기타의 건이 다루어졌다.

이사회는 임기가 만료된 공사찰 강릉 보리선원 분원장 원종 스님과 사고사찰인 산청 정각선원 재산관리인 황명 스님의 임명을 승인했다. 부산 법천사 창건주 위임의 건은 창건주 등운 스님의 요청으로 다음 이사회에서 논의하기로 하고 승인을 보류했다.

이사회는 이어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에 수용된 분원을 이전하기 위해 서울 금강선원이 신청한 토지·건물 매입의 건과 의왕 지장선원 건물 신축의 건, 기존 당우를 모두 멸실하고 새로 짓는 불사를 진행하고자 대구 청수선원이 신청한 ‘기본재산 멸실 및 취득 승인 신청의 건’도 승인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지난 9월 9일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신임 감사로 선임된 도홍 스님의 인사가 있었다. 도홍 스님은 “부족한 게 많은데, 감사 소임을 맡겨 주셔서 감사하다”며, “재단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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