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단법인 선학원 ‘불기 2564(2020)년 경자년 시무식’에 참석한 임직원이 총무이사 지광 스님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재단법인 선학원(이사장 법진)은 1월 2일 오후 2시 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 2층 법당에서 ‘불기 2564(2020)년 경자년 시무식’을 봉행했다.

총무이사 지광 스님은 이사장 법진 스님을 대신한 인사말에서 “올 한 해 선학원은 여러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런 때일수록 똘똘 뭉쳐서 재단이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스님은 또 “재단 업무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재단과 분원 간 소통”이라고 지적하고, “첫째도 하심, 둘째도 하심, 셋째도 하심이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소통해 달라”고 말했다.

지광 스님은 화합도 당부했다. “통도사 입구에 ‘이성동거필수화목(異姓同居必須和睦)’, 즉 ‘각각 다른 성질이 모여 사는 데는 화합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내용의 석주가 있다”고 밝힌 스님은 “서로 존중해주고, 신뢰 갖고, 서로 아껴달라”고 당부했다.

선학원 임직원은 김현남 총무과장이 대표 낭독한 ‘경자년 시무식 발원문’에서 “재단은 새로운 100년을 위한 비전을 준비하고, 복지재단 설립, 승려노후수행관 건립, 선수행관과 전통문화체험관 건립 등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불·보살님의 가피와 사부대중의 원력이 하나 되어 선학원이 여법하게 제2의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감응해 주시길” 기원했다.

이어 “임직원은 선학원 설립정신을 면면히 계승하고, 설립조사의 뜻이 훼절되지 않도록 분원장 스님, 모든 사부 대중과 상생·화합하여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겠다”며, “선학원의 발전과 중흥의 새 시대를 맞고 있는 시점에서 방일을 경계하고, 삼보를 호지하며, 재단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주어진 소임과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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