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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동아시아 불교문헌 영문학술지 ‘EABL’ 창간

기사승인 2020.04.03  16:5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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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유가사지론’ 등 4편 수록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동아시아 불교문헌을 전문으로 다루는 영문 학술지가 창간됐다.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한문불전번역학과(학과장 김종욱)는 최근 《East Asian Buddhist Literature》(이하 EABL)을 창간하고 첫 권을 발행했다.

EABL에는 동아시아 불교문헌 원문 교감본과 영문 해제가 수록된다. 김종욱 교수와 오치아이 토시노리 일본 국제불교대학원대학 교수가 공동 편집장을 맡고,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의 불교문헌 전문가가 편집위원으로 참가했다.

창간호에는 《유가사지론(Yogacārabhūmi-śāstra)》 권1, 《금사론(金沙論)》, 《대방광불화엄경담현결택기(大方廣佛華嚴經談玄決擇記》 권1, 2, 《화엄종입교의(華嚴宗立敎義)》 등 돈황과 일본의 사본, 중국과 한국에 소재한 사본 등 네 편의 교감본이 수록됐다.

《유가사지론》 권1은 돈황본 《유가사지론》 권1을 저본으로 현장역과 중국, 덴마크, 프랑스에 남아있는 이역본 5종을 김영석 동국대학교 교수가 교감한 것이다. 이 다섯 편을 교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가사지론》은 산스끄리뜨본 일부와 현장역, 티베트어역이 남아있고, 돈황문서 중에 이역본이 전한다.

띵위안 스님(중국 상해사범대)이 교감한 《금사론》은 북종선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역대 대장경에 수록된 적이 없는 문헌이다. 중국 국가도서관에 사본이 있고, 동국대학교 등 여러 곳에 판본이 유포됐다.

지현 스님(이화여대)이 교감한 《대방광불화엄경담현결택기》는 전 6권으로 요대(遼代) 화엄을 알 수 있는 자료다. 고려시대에 판각된 것이 송(宋)을 거쳐 일본으로 전해졌다. 이번 작업에서는 1, 2권만 교감했는데, 2권 교감은 처음이다.

김천학 동국대학교 교수가 교감한 《화엄종입교의》는 법장(法藏)의 교판을 비판적으로 이해한 첫 문헌으로 일본 헤이안(平安)시대 사본이다. 이번에 학계에 처음 소개된다. 내용 전체를 교감했다.

EABL은 불교학술원이 간행하고 있는 우리나라 하나뿐인 영문 불교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Buddhist Thought & Culture》와 자매지이다.

불교학술원 관계자는 “동아시아 한문 불교문헌학을 정립하고 이를 통해 한국불교학의 세계화에 기여하기 위해 EABL을 창간했다.”며, “EABL 창간으로 한국불교 연구의 국제화를 향한 불교학술원의 행보가 좀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동아시아 불교문헌을 발굴해 비판적으로 해석하고, 원문 교감과 영문 해제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윤 기자 budjn2009@gmail.com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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