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박물관의 VR 전시체험.

부산시립박물관에서 진행해 인기를 끈 〈미얀마의 불교미술〉을 사정상 보지 못한 이라면 온라인으로 전시장에 있는 것처럼 감상할 수 있다.

부산시립박물관(관장 송의정, 이하 부산박물관)이 동영상과 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 기술을 활용해 박물관을 둘러보는 ‘온라인으로 즐기는 박물관’을 개장한다.

현재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임시 휴관 중인 부산박물관은 직접 전시장에 있는 것처럼 전시품을 감상할 수 있는 가상현실(VR) 전시부터 미션투어, 유물 검색, 브이로그(vlog)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했다.

특히 박물관 입구부터 보물찾기를 통해 과제를 해결하며 박물관 전체를 둘러보는 ‘박물관 미션투어’는 부산지역 콘텐츠를 발굴하는 부산정보산업진흥원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VR 전시체험’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진행한 국제교류전 〈미얀마의 불교미술〉이 펼쳐진다. 국제교류전은 개관 41주년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 및 ‘한-메콩 정상회의’의 부산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미얀마의 엄선된 불교미술품 110여 점을 한번에 볼 수 있는 전시였다.

‘알쓸신유’는 박물관의 전시 및 소장유물들을 국적, 재질, 분류, 출토지별로 구분해 자세한 설명과 고해상도 이미지를 담았고 ‘전시를 준비하는 사람들’에서는 부산관 재개관 과정과 전시를 준비하는 과정을 담은 타임리프 영상을 수록해 그동안 박물관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움을 제공한다. 또한 ‘MUSEUM IN MY ROOM’에서는 팰트로 ‘송하호작도(松下虎鵲圖)’의 주인공 호랑이를 만들면서 박물관을 둘러보는 브이로그이며 향후 관람객들이 직접 제작한 박물관 관람 영상을 수록하여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박물관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현재 준비 중인 특별기획전 〈가야본성-칼과 현〉 전시도 VR 체험 영상으로 준비 중”이라며 “앞으로 온라인 박물관에 더 다양하고 많은 내용이 수록할 예정이니 많은 시민분들의 기대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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