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2019)

순정만화가가 그린 일러스트 느낌의 부처님을 만나는 전시가 열린다.

김백설 작가는 8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갤러리 까루나에서 일러스트 전 ‘나툼’을 개최한다.

동국대학교에서 불교미술을 전공한 김백설 작가는 어린 시절 불교동화나 동요에서 신비하고 따듯한 이미지로 불교를 만났다. 그래서 일상에서 부처님을 만나는 순간을 동화적인 색채로 표현하고 있다.

김 작가의 작품에서 부처님은 부드러운 미소를 머금고 늘 우리 가까이에서 위로의 눈길을 보낸다. 그가 생각하는 부처님은 놀이공원, 버스, 길거리 등 특별하지 않은 공간에서 우리와 함께 한다. 하지만 그림은 선명하지 않고 마치 한 겹의 망사를 드리운 듯한 색감이다. 현실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꿈처럼 다가온다는 작가의 설명이 들어있는 것 같다.

김백설 작가는 국제불교박람회의 제5회 붓다아트페스티벌에서 창작의 참신성을 인정받아 소개되었다. 김 작가는 대중에게 쉽게 다가가기 위한 일러스트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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