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주사 펴냄|2만 7000원

중국의 유마거사로 불리며, 재가불자의 대명사격인 방거사의 어록과 게송을 모아 엮은 《방거사어록》의 온전한 번역본이다.

본래 《방거사어록》은 상·중·하 3권으로 되어 있다. 그중 상권은 어록, 중·하권은 시게(詩偈)와 찬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간 우리나라에는 상권의 어록만 소개되었다. 즉 지금까지 《방거사어록》의 3분의 1만 소개된 셈이다.

따라서 이번 역주서가 한국 최초로 방거사의 시게 전편을 소개하는 것이다. 이로써 그동안 선어록이나 선사들의 법문에 숱하게 오르내렸던 방거사의 진면목을 이제야 온전히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이 역주서는 원문의 철저하고 꼼꼼한 번역, 주요 한자 및 단어에 대한 풀이, 그리고 원문의 이해를 돕는 방대한 주(註)에 그 특징이 있다.

이를 통해 비로소 방거사가 노닌 경지, 그의 사상과 가르침, 정신세계 등에 온전히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역자 덕우 강승욱은 남산 정일 선사를 은사로 불법에 귀의하였다. 동국대학교 불교학과 졸업, 동 대학 인도철학과 대학원을 수료하였다. 5사단 군종참모를 역임했으며 육군대학, 육군사관학교 등에서 불법을 홍포하였다. 2010년 수도방위사령부 전역했으며 펴낸 책으로 《원오심요 역주》, 《마조어록 역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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