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선학원 설립 조사 중 한 분인 만해 한용운 스님의 76주기를 맞아 9월 5일 서울 더케이아트홀(구 교육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만해예술제가 또다시 연기됐다.

이번 조치는 수도권 일부 교회와 학원, 다중이용시설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8·15 광화문집회 참석자들을 매개로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데 따른 조치다. 재단은 수도권 물류센터와 학원, 유흥시설, 소규모 모임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자 6월 3일 만해예술제를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재단법인 선학원(이사장 법진)은 8월 24일 오후 2시 재단 회의실에서 열린 종무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재단은 만해예술제를 연기했지만 언제, 어디서 개최할지는 정하지 못했다. 재단은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보아가며 만해예술제 개최 일시와 장소를 결정할 예정이다.

만해예술제가 연기됨에 따라 9월 5일 있을 예정이던 만해 청소년 문예공모전 시상식도 함께 미루었다. 그러나 공모전 심사결과는 예정대로 8월 31일 본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앞서 8월 23일 0시를 기해 수도권에 한해 시행되고 있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확산 상황에 따라 3단계 조치 시행도 검토하고 있다. 2단계 조치가 시행되면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집합·모임·행사 를, 3단계 조치가 시행되면 10인 이상 집합·모임·행사를 금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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