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관음종(총무원장 홍파)은 10월 11일 총본산 낙산묘각사에서 ‘가사불사 점안 및 법계 품서식’을 봉행했다.

품서식에서는 인천 흥륜사 주지 법륜 스님이 대종사 법계를, 창녕 법성사 주지 법명 스님 등 5명이 대선사 법계를, 진주 불명사 주지 도각 스님 등 14명이 종사 법계를, 경주 법안사 주지 운오 스님 등 19명이 법사 품계를, 묘각사 템플스테이 팀장 여은 스님 등 23명이 대덕 법계를 각각 품수했다. 품서 받은 스님들에게는 법계에 따라 대종사 25조 가사와 주장자, 대선사 23조 가사, 종사 21조 가사, 법사 15조 가사가 주어졌다.

이날 품서식은 지난 2007년 이후 13년 만에 봉행됐다. 관음종은 법계고시 등을 거쳐 지난 5월 18일 열린 법계위원회에서 법계를 최종 확정했다. 관음종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됨에 따라 법계 품서식을 늦춰왔으나, 종조 태허 조사 탄신 116주년을 맞아 법계 품서식을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최대한 간소하게 봉행했다.

관음종의 가사불사는 지난 2017년 시작됐다. 가사천 직조업체 물색과 가사천 염색 방법 논의, 가사 제작 등 과정을 거쳐 가사지가 최종 확정됐다.

이날 행사 법주인 홍파 스님은 “가사는 무릇 인욕의 갑옷이므로 이 가사를 수하고 방패로 삼아 온갖 어려움과 고통을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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