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선희| 치자염색 삼베 위 천연석채, 천연염료, 금박| 83.5×66cm(2020)| (왼쪽) 산과 산, (오른쪽)산과 구름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 단청반에서 만난 스승과 제자들이 작품을 함께 선보이는 기획전이 열린다.

〈인연의 플랫폼〉이라는 이름의 이번 전시는 11월 17일까지 종로구 인사동의 갤러리 라메르 2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전시의 주최는 양선희 지도교수이고, 양 교수에게 배운 제자 중 고아라, 김현성, 김혜리, 박일선, 선현주, 심연아, 이맹호, 이양희, 장은혜, 한영민 등 10인이 작품을 출품해 10인 10색을 선보인다. 여기에 양 교수도 작품 2점을 함께 전시한다.

작품은 전통 불화를 비롯해 단청을 응용한 가방, 쟁반, 수예품, 그리고 민화, 현대미술 등 다양한 장르가 출품돼 단청의 변신을 두루 볼 수 있다.

2010년 시작한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 단청반은 기존에 ‘한국단청전수동문회’라는 이름으로 격년제로 전시회를 진행해 작년에 6회 전시를 했다. 올해는 단청반이 생긴 지 10년이 되는 해인데 ‘한국단청전수동문회’의 전시가 없는 해라서 지도교수인 양선희 씨가 나서서 기념 전시를 기획하였다.

전시에 참여한 수강생들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교실 폐쇄를 해 모여서 작업하지 못하고 개별작업을 하고 있다”며 “이런 때 전시를 주최한 양 교수님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양선희 교수는 국가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장 전수교육조교,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 단청 강사,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불교예술문화학과 객원교수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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