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영축학술상’ 수상자로 김동하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의 ‘경주 사천왕사지 출토 녹유수파형전(綠釉水波形塼)에 대한 검토’가 선정됐다.

불교미술사학회(회장 송천)는 김 학예연구사를 수상자로 선정하고, 11월 14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제20주년 학술대회’에서 시상했다. 이날 시상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진행됐다.

영축학술상은 불교미술사학 발전에 공헌한 논문에 수여하는 상으로, 《불교미술사학》에 게재된 논문을 대상으로 한다.

앞서 불교미술사학회는 ‘불교미술의 새로운 시각’을 주제로 ‘창립 제20주년 특별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기존 미술사학계에서 관심과 이슈가 되었던 여러 주제를 새로운 시각과 관점에서 바라보고 재해석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날인 14일에는 △불국사 금동아미타불상과 금동비로자나불상 신연구(서지민·충북대 / 토론 한재원·문화재청) △화본으로 본 석굴암의 창건 시기(한정호·동국대 / 토론 김혜원·국립경주박물관) △화승의 회화 제작 역량과 영역 - 민화와 관련하여(최엽·추계예술대 / 토론 김자현·울산대) △‘경계’의 불화 - 일본 코쇼지(興正寺) 소장 조선 16세기 석가설법도(신광희·중앙승가대 / 토론 김형곤·고양시청) △통도사 사자목 오층석탑 고찰(김지현·동국대 / 토론 김동하·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이 발표됐다.

둘째 날인 15일에는 △미륵사상이 반영된 다마무시즈시(玉蟲廚子) - 궁전부 회화를 중심으로(진영아·동국대 / 토론 허형욱·국립중앙박물관) △통일신라시대 쌍탑 사찰의 당탑 변화 고찰(김주용·경주대 / 토론 신용철·양산시립박물관) △고창 선운사 참당암 석조지장보살삼존시왕상과 조각승 승호(안여진·원광대 박물관 / 토론 조태건·불교문화재연구소) 등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한편, 불교미술사학회는 10월 30일 학회지인 《불교미술사학》 제30집을 발간했다.

이번 호에는 △일본 젠가쿠지(善覺寺) 소장 1583년 제석천도(帝釋天圖) 연구(류정해·동국대) △김홍도의 불교회화 - 이백(李白)의 <승가가(僧伽歌)> 주제를 중심으로(조인수·한국예술종합학교) △조선 18세기 전반 조각승 진열(進悅)의 불상 연구 - 작풍(作風)의 변화과정을 중심으로(유재상·한국문화유산연구소) △보응 문성 작 정읍 약수암 소조관음보살좌상 연구(최선일·문화재청) △조선 후기 불전(佛殿) 조영(造營) 승려 장인(匠人) 명칭과 조직의 변화(오세덕·경주대) 등 총 5편의 학술논문이 수록됐다.

《불교미술사학》은 2015년도 한국연구재단 등재지로 선정된 우리나라에 하나뿐인 불교미술 전문 학술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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