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서양 멀티컬처 불후의 성전, 석굴암’의 한 장면.

BTN(대표이사 구본일)은 UHD로 촬영한 첫 석굴암 다큐멘터리 ‘동·서양 멀티컬처 불후의 성전, 석굴암’(연출 윤정현)을 12월 28일 오후 1시 방송한다. 재방송은 12월 31일 오후 3시, 1월 1일 오후 10시 30분, 1월 3일 오전 6시 30분.

석굴암은 겉에서 보면 굴이지만, 실제로는 화강암으로 공간을 만들고 그 위에 돌과 흙을 덮어 만든 인공석굴이다. 특히 본존불을 모신 석굴암 주실의 돔은 돌못을 사용해 독창적 공법으로 축조됐다. 건축과 수리, 종교, 예술이 함께 어우러져 세계 건축사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건축 미학을 자랑하는 석굴암은 ‘모든 신을 위한 신전’으로 불리는 로마 판테온과 건축학적으로 유사한 점이 많다.

이 다큐멘터리는 학계의 다양한 가설을 검토해 석굴암의 기원을 추적했다.

석굴암 내부를 UHD 영상으로 촬영하고, 컴퓨터 그래픽과 3D 시뮬레이션으로 1200년 전 원형을 재현했다. 또한 로마 판테온의 실제 모습과 석굴암을 건축학과 종교학의 측면에서 비교했다.

프로그램을 총 연출한 윤정현 PD는 “기존의 영상물이 종교성과 과학적 우수함에 초점을 맞춰 석굴암을 조명했다면, 이번 다큐멘터리에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석굴암의 유래를 유라시아와 실크로드를 넘어 로마까지 확장시켜 연결해 보고자 했다.”고 밝혔다. 윤 PD는 또 “지금까지 진행된 석굴암 원형 논쟁에서 벗어나 천 년의 세월을 견뎌 온 석굴암이 전해주는 무언의 메시지를 영상을 통해 전달하고자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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