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마서원 | 1만 2000원

산스크리트어를 잘 모르는 이가 사전을 찾아가며 5년간 산스크리트어 《금강경》을 우리말로 직역해 출간한 책.

《금강경》은 산스크리트 원어로 ‘바즈라체디카’인데 옮긴이 장의균 씨는 이를 ‘벼락치트끼’로 바꿨다. 장의균 씨는 ‘바즈라’가 우리말의 ‘벼락’이고 ‘체디카’는 ‘치다, 쳐내다’라는 뜻인데 이를 알고 벼락을 맞은 듯했다고 한다.

장의균 씨는 《금강경》을 “ 부처님이 된 싯달타가 제자들과 나눈 대화 그대로를 자기가 아는 말로 이해하고 실천하면 된다.”며, “스님이나 학자의 해설, 주석이 달리 필요 없는 경전”이라고 강조했다.

인도에서 처음 약 500년은 부처님 말씀 그대로를 암송하고 실천에 힘썼으며, 그 후 부처님 이야기를 더 이상 그대로 암송해서 전할 수 없게 되가 되자 문자로 기록된 것이다. 그 당시 고급언어였던 산스크리트어로 기록되고, 또한 다른 여러 나라의 언어로 번역되면서 일반 민중들은 이해할 수 없는 말이 되었다.

옮긴이는 “지금이라도 그때의 부처님 이야기를 그대로 우리가 아는 말로 알아듣고 그에 따라 실천할 수만 있다면 된다.”는 말로 번역을 시작한 지 5년 만에 이 책을 낸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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