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보 제180호 <세한도>, 김정희(1786~1856), 조선 1844년. 사진 제공 국립중앙박물관.

추사 김정희가 그린 걸작 <세한도(歲寒圖)>의 전체 모습을 공개해 화제가 된 ‘한겨울 지나 봄 오듯 - 세한(歲寒)·평안(平安)’ 특별전이 연장 운영된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천)은 “‘한겨울 지나 봄 오듯 - 세한·평안’ 특별전을 4월 4일까지 9주간 연장 운영한다”고 1월 22일 밝혔다. 전시회는 당초 1월 31일 폐막할 예정이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해 11월 24일 개막 후 2주간 전시를 진행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박물관을 임시 휴관하면서 중단해야 했다.”며, “언론매체와 SNS 등에서 전시회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휴관으로 전시회를 관람할 수 없었던 이들의 요청이 쇄도해 특별전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은 1월 19일 재개관한 후 회차(30분 단위) 당 50명으로 관람 인원을 제한하고 있다. 관람하려는 이는 온라인으로 사전 예매해야 한다. 현장에서도 발권하지만 회차 당 10명으로 제한돼 있어 온라인 예매가 유리하다.

‘한겨울 지나 봄 오듯 - 세한·평안’ 특별전은 <세한도>와 <평안감사향연도(平安監司饗宴圖)>를 소개하는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에는 <세한도>와 <불이선란도(不二禪蘭圖)>, <김정희 초상>, 추사가 절친한 벗 초의 스님에게 보낸 편지, <평안감사향연도> 등 18점의 서화가 전시된다.

특히 추사가 그리고 쓴 <세한도>와 발문은 물론 장악진(章岳鎭), 조진조(趙振祚) 등 청나라 문인 16명의 찬시, 김준학(金準學), 오세창(吳世昌), 이시영(李始榮) 등 한국인 4명의 감상글까지 두루마리 형태로 이루어진 <세한도>의 전체 모습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한편, 국립중앙박물관은 휴관 기간 동안 특별전 관련 온라인 강연 영상 8편과 전시 관련 영상 7편을 꾸준히 공개해 왔다. 영상은 박물관 유튜브 채널〔바로 가기〕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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