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운 스님이 임시 이사회 개회에 앞서 신상발언을 하고 있다.

재단법인 선학원 이사장 직무와 권한을 총무이사 지광 스님이 대행한다.

재단법인 선학원은 3월 31일 오후 2시 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 만해홀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어, 건강을 이유로 사직한 송운 스님의 직무와 권한을 <정관>에 따라 총무이사 지광 스님이 대행하도록 했다.

지광 스님은 새 이사장이 선출될 때까지 이사장 직무와 권한을 대행하게 된다. 새 이사장을 선출할 이사회의 개최 날짜는 이날 정하지 않았다.

송운 스님은 이사회 개회에 앞서 신상발언을 통해 사직서를 제출한 이유를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다.

송운 스님은 “이사장은 중앙에 상주하면서 직무를 수행해야 하는데, 건강상의 문제로 중책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며, “사전에 말씀드리고 양해를 구하지 못한 점 널리 혜량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스님은 이어 “재단법인 선학원에 50여 년 넘게 몸담았다.”며, “앞으로도 평이사로서 책무를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사회는 이날 이사장 사퇴로 공석인 중앙선원장 직무를 교무이사 종근 스님이 대행하도록 했다. 중앙선원장은 이사장이 당연직 분원장이다.

이날 이사회에는 재적이사 15명 중 혜광, 보운, 제선 스님을 제외한 이사 12명과 감사 2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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