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금지법제정불교네트워크(이하 네트워크)가 국회에 차별금지법을 조속히 제정하라는 내용의 입장문을 6월 16일 발표했다.

네트워크는 ‘차별금지법 제정, 이제는 국회가 답해야 한다’는 제목의 입장문에서 “5월 24일 시작한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국민동의청원에 6월 14일까지 10만 명 이상 참여했다.”고 밝히고, “오랜 시간 동안 차별과 혐오 세력에 막혀 좌절되어 온 차별금지법 제정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네트워크는 이어 “차별금지법 제정 안건이 국회 소관 위원회인 법제사법위원회에 자동 상정돼 있다.”고 지적하고, 국회에 “차별금지법 제정을 반대하는 차별과 혐오 세력에 주눅 들지 말고, 다양한 가치가 자유롭게 펼쳐지고 국민 모두가 자신의 삶 속에서 당당한 주인으로 살아갈 수 있는 건강한 민주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입장문 전문.

차별금지법 제정, 이제는 국회가 답해야 한다

지난 5.24일부터 시작된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10만 국민동의청원이 6.14일에 10만 명을 넘었습니다. 청원기간 마지막 날인 6.23일 까지 열흘을 남겨두고 달성한 성과입니다.

더 이상의 안타까운 죽음과 사회적 고통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국민들의 염원이 이번 10만 국민동의청원에 담겨 있다고 할 것입니다. 오랜 시간동안 차별과 혐오 세력들에 막혀 좌절되어 온 차별금지법 제정을 이제는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됩니다.

차별금지법 제정 안건이 국회 소관 위원회인 법제사법위원회에 자동 상정이 되었습니다. 이제 국회는 조속히 차별금지법 법안을 마련하여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에 나서 줄 것을 요청 드립니다.

차별금지법 제정을 반대하는 차별과 혐오 세력에 주눅 들지 말고 다양한 가치가 자유롭게 펼쳐지고, 그 속에서 국민 모두가 자신의 삶속에서 당당한 주인으로 살아갈 수 있는 건강한 민주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 주시기를 바랍니다.

중생이 아프면 보살도 아프다는 말이 있습니다. 어느 하나 인연 지어지지 않은 것이 없는 세상입니다. 누군가 아프면, 그 아픔은 곧 나의 아픔이 됩니다.

세상의 고통 받는 이들에 대한 따뜻한 연민의 마음이 올 가을 정기국회에서도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2021. 6.16
차별금지법제정불교네트워크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