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캄보디아 쏙 안 프놈 고등학교에 설치된 식수대. 사진 제공 지구촌공생회.

지구촌공생회가 “식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캄보디아 쏙 안 프놈 고등학교에 5월 11일 물탱크와 정수시스템을 갖춘 식수대 1기를 건립했다.”고 6월 14일 밝혔다. 캄보디아 학교에 건립한 3번째 식수대다. 지구촌공생회는 지난해 식수대 2기를 건립한 바 있다.

이번에 건립된 식수대는 우윤정 후원자가 언니 고 우연주 씨를 기리며 지난해 4월 지구촌공생회 사무국에 전달한 후원금으로 건립됐다. 당시 우 후원자는 교육·후원금으로 1억 700만 원을 지구촌공생회에 전달했다.

쏙 안 프놈 고등학교에 설치된 식수대는 물 1만 리터를 저장할 수 있는 물탱크 3기와 정수필터를 갖추고 있다.

식수대가 건립된 쏙 안 프놈 고등학교는 교내에 설치된 우물 1기를 재학생 500여 명이 사용해 충분한 식수와 용수를 확보하기 어려웠다. 특히 물이 부족한 건기에는 손을 씻거나 화장실을 사용하는 것도 불가능한 실정이었다.

지구촌공생회는 향후 식수대를 장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교장 등 학교 관계자를 중심으로 관리조직을 구성하고, 관리자 교육 등 지속적인 지원과 점검을 이어갈 방침이다.

지구촌공생회 관계자는 “쏙 안 프놈 고등학교 교장 선생님이 ‘식수대 설치로 식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돼 인재 양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며, “학생들도 ‘학교에서 언제든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고 전했다.

식수대 설치 사업은 지구촌공생회가 설립 당시부터 진행해온 우물 중심의 식수 환경 개선 사업을 캄보디아 현지 실정에 맞게 개선한 사업이다. 식수대는 우물에 비해 수질 관리가 쉽고 언제든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구촌공생회는 캄보디아에 2460기의 식수 시설과 18개의 교육 시설을 지원하고 있으며, 52개 마을에 매설된 지뢰를 제거하는 등 사업을 활발히 전개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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