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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도 못하는 지원을 해도 부실대학?”

기사승인 2021.07.27  15: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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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교 위기 천태종립 금강대학의 이유 있는 항변

   
▲ 금강대학교 2017학년도 전기 학위 수여식 후 기념촬영. 사진 제공 금강대학교.

대한불교천태종이 인재 양성을 위해 종단 재력을 쏟아 붓고도 정부의 대학평가 기준과 달라 폐교 위기에 처한 금강대학교 사정을 호소한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다.

정상교 금강대학교 교학처장은 “저는 ‘폐교 위기’라는 딱지가 붙은 지방 소재 신설 **대 교학처장”이라며, “너무도 답답한 심정으로 ‘1인당 장학금 지급 2위’인 우리 대학이 폐교 위기로 내몰린 안타까운 현실을 이야기하고자 한다.”며 글을 썼다.

정 처장은 “금강대학교는 ‘4년 무상 교육’을 근본으로 삼았고, 그래서 ‘매년’ 70억여 원을 설립 재단에서 지원해서 대학을 운영해 왔다. 국내 어느 대기업도 이런 ‘미친’ 지원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천태종은 금강대학교를 지난 2002년 개교 후 현재까지 설립 기본금을 포함해 1800억 원을 지원했다. 금강대학교는 매년 100명 만을 선발해 소수정예교육을 하는 대학으로, 학생 전원에게 4년간 전액 장학금 지급하고 있다. 졸업 후에는 해외 유학까지 지원하는 대학이다. 해외유학을 가는 금강대 졸업생은 2년간 영어권 2만 8000달러, 일어권 2만 달러, 중어권 1만4000달러를 받고 있다.

정 처장은 “이익만을 따지는 세간의 눈으로 보면 절대 이해할 수 없는 대학 운영을 (천태종이) 하는 이유는, 나라 없는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알았던 설립자가 국가를 위하는 길은 교육에 환원하는 것이라는 확고한 철학 때문이었다. 그것이 세간의 잣대와 다른 ‘믿음’이고 ‘신념’이라는 것”이라고 했다.

교육부는 2015년부터 ‘신입생 수, 재학생 수, 취업률, 교육 내용 등’을 평가하는 대학평가를 하고 있다. 이 평가에서 통과하는 대학은 국고를 지원받을 수 있다.

정 처장은 “금강대학교는 개교 이래 등록금을 받는 대학이 아니기에 학생 수를 다 채울 이유가 없었고, 다 채우지 않았다. 그러나 교육부 평가로 금강대학교의 이런 특성화는 엄청난 감점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학년 100명, 전교생 다 합쳐도 400명이 되지 않는 아주 작은 대학이기에 대형 대학 기준의 평가 항목을 도저히 맞출 수가 없었다.”고 항변했다.

금강대학교는 교육부 평가에서 ‘재정지원 제한대학’ 판정을 받았다. 이를 두고 정 처장은 “개교 당시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재단으로부터 70억여 원의 전입금을 지원받아 정부 지원 없이도 운영하는 대학에게 ‘재정 지원 제한 대학이라고 했다.”며, “‘재정지원 제한 대학’ = ‘부실대학’ = ‘폐교 예정 대학’ 이라는 논리 속에 금강대는 현재 위기의 대학으로 낙인 찍힌 상황”이라고 했다. 정 처장은 금강대학교는 △1인당 연간 장학금 4년제 대학 중 2위 △교육비 환원율 전국 사립대 7위 △학생 1인당 교육비 전국 사립대 12위 △법인전입금 비율 53.4% △부채비율 0%(이상 2020년 기준)로 재정 건전성 지표가 매우 우수하다고 했다. 또, 사회적으로 문제되는 재정 관련 재단 비리가 단 한 건도 없다고 했다.

정 처장은 “평가 자체를 없애 달라는 것도 아니고, 이미 내려진 평가 결과를 바꿔 달라는 것이 아니다. 평가를 받을지 말지 학교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게만 해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왜 전국 모든 대학이 ‘4차 산업’과 ‘AI’라는 단어를 교과목에 넣어야만 높은 점수를 받는 ‘동일한’ 평가 기준을 통해 ‘특성화·개성화’ 상태를 평가받아야 하느냐. 왜 이러한 평가를 위해 많은 대학들이 외부 컨설팅 업체에 수억 원을 주고 보고서를 만들어야 하느냐.”고 했다.

한편, 교육부 대학평가를 통해서 금강대학교에 ‘부실대학’ 낙인이 찍히면서, 금강대학교는 2021년 정시 경쟁률에서 전국 대학 하위권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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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무 제휴사인 <불교닷컴>이 제공한 기사입니다.

조현성 cetana@gmail.com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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