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52호 ‘덕주사판 불설아미타경(德周寺版 佛說阿彌陀經)’. 사진 제공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은 원주시립중앙도서관(관장 이문희) 초청으로 9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 간 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인쇄문화의 꽃, 고판화’ 특별전을 개최한다.

문화재청 생생문화재 사업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특별전은 고판화박물관이 지금껏 개최한 전시회 중 가장 큰 규모다. 고판화박물관은 소장품 6000여 점 중에서 엄선한 120여 점을 이번 특별전에 선보인다. 출품작 중에는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52호 ‘덕주사판 불설아미타경(德周寺版 佛說阿彌陀經)’ 등 고판화박물관이 소장한 도 지정 문화재 7점이 모두 출품됐으며, 우리나라 뿐 아니라 중국, 일본, 티베트, 베트남 고판화도 함께 선보인다.

특별전은 1부 ‘삽화판화’, 2부 ‘예술판화’, 3부 ‘문양판화’ 등 장르별 3부로 구성됐다.

1부 ‘삽화판화’에서는 강원도 지정문화재 7점과 고구마를 처음으로 우리나라에 가져온 원주 출신 조엄(趙曮, 1719~1777)이 그려진 ‘조선통신사 행렬도’ 등 고려시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여러 시대 전적류가 선보인다. 또 명 성화 13년(1477년) 황실 내부 각본인 ‘불정심다라니경’ 등 세계적인 명품도 선보인다.

2부 ‘예술판화’에서는 우리나라 ‘치성광여래도’, 중국 ‘아미타래영도’ 대형 판목, 고려불화를 모본으로 해 판각한 일본 ‘오백나한도’ 대형 목판화 등 불교 판화와 천주교 ‘연옥도’ 등 대형 종교판화, ‘다색 호랑이 판화’, 대형 ‘백자도’ 등 중국의 연화 판화, 히로시게의 대형 ‘동해도 53차 병풍’, 호코사이의 ‘후지산 36경’ 등 일본 우키요에 판화를 선보인다. 지도판화인 <금강산사대찰전도>와 중국 <오대산성경전도>, 티베트 <라싸 전경도> 등 대형 판화도 눈여겨 볼만하다.

3부 ‘문양판화’에서는 능화판, 시전지, 문자도 판화 등이 소개된다.

한선학 관장은 “이번 특별전은 고판화박물관이 그동안 국내외에서 개최한 60여 차례 특별전 중 가장 규모가 큰 전시회”라며, “고려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고판화박물관 소장 명품을 엄선해 동아시아 고판화의 주요 흐름과 다채로운 매력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 많은 관람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33-737-4360(원주시립중앙도서관), 033-761-7885(명주사 고판화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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