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어민주당 예비 후보인 정세균 전 총리가 은암당 고우 대종사의 입적을 추모했다.

정 전 총리는 8월 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고우 대종사께서는 조계종을 지키신 선승이시며, 한국불교를 밑받침해 온 큰 어른이셨다.”며, “평생을 올곧은 수행정진으로 납자들의 표상이셨고, 외형의 공양보다 마음의 등을 밝히는 실천적 불법을 실천해오셨다.”고 추모했다.

정 전 총리는 이어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선지식 고우 대종사의 갑작스런 비보에 슬픔을 같이 한다.”고 밝히고, “대종사께서는 임종게 대신 ‘그 노장 그렇게 살다가 그렇게 갔다 전해라’라는 향기롭고 깊은 말씀을 남기셨다. 스님이 남기신 말씀에 욕심을 버리는 순정한 삶을 가슴에 되새긴다.”고 말했다.

다음은 페이스북 게시글 전문.

은암당 고우대종사께서 입적하셨습니다.

고우 대종사께서는 조계종을 지키신 선승이시며, 한국불교를 밑받침해 온 큰 어른이셨습니다.

열반에 드시기까지 향년 85세 법랍 60세이셨습니다. 2006년 봉화 금봉암을 창건해 주석하시어 부처님의 자비심과 보리심을 펼쳐 사바세계 사부대중 교화를 위해 정진해오셨습니다.

마지막 육신의 기력이 다해지자 대중을 멀리하면서도 손수 법의를 세탁하실 정도로 소욕지족의 삶을 실천하셨습니다. 평생을 올곧은 수행정진으로 납자들의 표상이셨고, 외형의 공양보다 마음의 등을 밝히는 실천적 불법을 실천해오셨습니다.

대종사께서는 임종게 대신 ‘그 노장 그렇게 살다가 그렇게 갔다 전해라’라는 향기롭고 깊은 말씀을 남기셨습니다.

스님이 남기신 말씀에 욕심을 버리는 순정한 삶을 가슴에 되새깁니다.

성불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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