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상을 수상한 박지원 씨의 ‘인왕산 산신각’, 캔버스에 유화, 130.3×162.2cm, 2018.

제9회 붓다아트페스티벌 ‘제4회 BAF 청년작가 공모전’ 결과, 박지원 작가의 ‘인왕산 산신각’이 대상을 차지했다.

대한불교주계종이 주최하고 <불교신문>과 <불광미디어>가 주관한 공모전에는 평면, 입체, 공예,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에 청년작가 44명이 45작품을 출품해 이 중 12명이 수상했다.

대상을 받은 박지원 작가의 ‘인왕산 산신각’은 유·불·선과 무속이 융합된 인왕산 산신의 흔적을 캔버스에 유화 형식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일반인이 실제 보고 느끼고 경험하는 불교의 기복적 소재를 솔직하고 젊은 감성으로 표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에는 최수정 작가의 ‘자견(自遣)’이 선정됐다. 작가는 직접 촬영한 사진들을 디지털로 자르고 조합하여 새로운 공간과 생명체를 표현하면서, 끊임없이 변화해가는 자연 순환의 개념이 불교의 연기법과 맞닿아있음을 강조했다.

우수상은 박장배, 김미수, 최준원 등 3명의 작가가 수상했다. 박장배 작가는 비단에 채색한 동자승 이미지 ‘탐진치_貪瞋癡’를 통해 삶과 죽음이 다르지 않음을 표현했다. 김미수 작가는 입체 조형물 ‘채우다(Fill in)’을 통해 요가와 명상에서 말하는 지혜의 무드라를 상징화했다. 최준원 작가는 파쇄된 시험지와 먹을 이용한 일원상 작품 ‘인우구망’을 통해 경쟁 일색인 사회에서 개인이 평화롭고 안녕하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았다.

이밖에도 김민지 작가의 ‘아미타삼존도’, 정성진 작가의 ‘명상(meditation)’, 양경철 작가의 ‘백자이중뚜껑합’, 한보연 작가의 ‘지하영정’, 박병호 작가의 ‘구도자 시리즈’, 박수형 작가의 ‘infinite fields_gradation’, 천눈이 작가의 ‘流流 상종’ 등이 입선했다.

수상자에게는 ‘2021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온라인 홈페이지 내 공모전 전시장 개설, 오프라인 붓다아트페스티벌 전시장 내 수상작 전시 부스 운영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대상에는 300만 원의 상금과 상장이, 최우수상과 우수상에는 각각 100만 원과 50만 원의 상금과 상장이 주어지고, 입선 7명에게도 상장을 수여한다.

‘2021서울국제불교박람회’ 및 ‘제9회 붓다아트페스티벌’은 오는 11월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온라인 홈페이지와 서울 세텍(SETEC) 전시장 전관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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