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동국대학교가 영천 은해사가 운영하는 동곡학원을 인수 합병한다.

학교법인 동국대학교(이사장 성우)는 9월 9일 동국대학교 본관 로터스홀에서 ‘제339회 이사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이같이 결정했다.

동곡학원은 조계종 제10교구 본사 은해사가 설립 운영해온 불교계 사학재단이다. 동곡학원은 1984년 개교한 영천 선화여고를 2010년 인수해 운영해왔다.

이날 이사회에서 법인사무처는 인수 합병할 동곡학원 재산은 110억 원이며, 부채는 없는 것으로 보고했다. 앞선 8월 5일 동곡학원 이사회는 동국대학교와의 합병을 의결했다.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 돈관 스님(전 동곡학원 이사장)은 “동곡학원이 선화여고를 인수 운영한 지 10년 되는 해에 더 큰 발전을 위해 동국대학교와 합병하게 된 것에 만감이 교차한다. 동국대학교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했다.

이사회보다 앞서 열린 건학위원회에서 위원장 자승 스님은 “동곡학원은 건학위원회 출범 후 첫 합병인 만큼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도록 하라.”고 했다.

동국대학교 이사회의 인수 합병 의결에 따라 동곡학원 재산은 합병 약정, 교육부 인가 등을 거쳐 학교법인 동국대학교로 모두 귀속된다.

이사장 성우 스님은 “동곡학원 인수 합병은 물론 교육부 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에서 서울캠퍼스와 경주캠퍼스 모두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진단결과 부족 부분은 보완하는 등 동국대학교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해달라.”고 했다.

동국대학교는 교육부 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에서 서울캠퍼스 93.76점, 경주캠퍼스 94.012점을 받았다. 동국대는 향후 3년 동안 국가로부터 120억여 원을 지원 받는다.

또, 이날 이사회에서는 징계위원회 정원을 7명에서 9명으로 늘리는 정관 변경을 결의했다. 징계위원회 구성은 차기 이사회로 이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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