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진 스님.

재단법인 선학원 제21대 이사장에 법진 스님이 선출됐다.

재단법인 선학원은 9월 28일 오후 2시 서울시 종로구 AW컨벤션센터에서 재적이사 14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 이사회를 열어 법진 스님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법진 스님의 임기는 9월 28일부터 송운 스님의 잔여 임기인 2024년 9월 27일까지이다.

지난 3월 31일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송운 스님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한 이후 6개월여 만에 이사장이 선출됨에 따라 그동안 이사장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되어온 재단 종무행정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법진 스님은 이사장 선출 직후 인사말씀에서 이사회의 인적 쇄신과 세대교체를 마무리하고 이른 시일 내에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법진 스님은 “그동안 이사장 소임을 맡아달라는 요청이 있었지만 고사해 왔다.”며, “‘선학원의 새로운 100년을 이사장권한대행 체제로 맞이할 수는 없다. 선학원의 새로운 100년을 위해서 세대교체와 인적 쇄신을 하는 것이 그동안 재단을 이끌어온 스님의 책무’라는 이사 스님들의 고언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스님은 이어 “이른 시일 내에 인적 쇄신과 세대교체를 이루고 새로운 선학원 100년을 이끌어갈 새 이사장을 선출한 뒤 이사장 소임을 내려놓겠다.”며, “빨리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여러 이사 스님들이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신임 이사장 법진 스님은 1970년 범어사에서 석산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범어사 불교전문강원 사교과를 수료한 스님은 동국대학교 불교대학 선학과와 같은 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원광대학교에서 <조선 중기 선사상사 연구>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스님은 조계종 총무원 사회국장, 성북경찰서 경승실장, 월곡청소년센터 관장, 선학원 중앙선원장을 지냈으며, 재단법인 선학원 17~19대 이사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불교선리연구원 원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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