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상을 수상한 차민경 학생(한봄고등학교)의 캐릭터 작품 ‘독정승(獨呈僧)’.

재단법인 선학원(이사장 법진)이 전국 고등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개최한 ‘제1회 만해 캐릭터·포스터 공모전’에서 차민경 학생(한봄고등학교)의 캐릭터 작품 ‘독정승(獨呈僧)’이 대상을 차지했다.

재단법인 선학원은 11월 5일 ‘제1회 만해 캐릭터·포스터 공모전’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상 차민경 학생 외에 우수상은 캐릭터 부분 이정현 학생(경남예술고등학교)과 포스터 부문 최경민 학생(경남예술고등학교) 학생이 선정됐다. 또 장려상은 캐릭터 부문 임유빈 학생(한봄고등학교)과 포스터 부문 박주혜 학생(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이 선정됐다.

대상 수상작인 ‘독정승’은 만해 한용운 스님을 모티브로 만든 캐릭터다. 왼손에는 염주를, 오른손에는 시를 지을 때 사용하는 붓을 들고 있는 모습이다. 차민경 학생은 “비장하면서도 굳건한 표정이 특징이며, 승려복에는 태극기를 그려 넣어 애국정신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독정승’은 ‘독립을 전하는 스님’이라는 뜻이다.

심사를 맡은 배종훈 작가는 “만해 한용운의 사상을 담으면서도 캐릭터라는 디자인 요소를 적절히 담은 작품과 한용운의 시 작품을 시각적으로 아름답게 표현했는가를 중심으로 당선작을 선정했다.”며, “대상 작품인 ‘독정승’은 얼굴을 간단한 선과 점으로 표현했지만 위치 변화와 크기 조정으로 다양한 표정변화를 표현했다. 특히 요즘 대중들에게 익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요소를 갖추고 있으며, 톤 다운된 색상 선택도 좋았다.”고 밝혔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함께 대상 수상자에게 상금 100만 원, 우수상 수상자에게 각 70만 원, 장려상 수상자에게 각 5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시상은 11월 27일 오후 2시 서울시 종로구 AW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선학원 100주년 기념법회’에서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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