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회사, 다보사, 나주향교, 금성관 등 나주 지역 고건축물에 깃든 단청을 주제로 한 전시회가 열린다.

나주 명하문화학교는 ‘나주의 단청, 잇다’ 전시회를 12월 24일부터 12월 31일까지 나주 나빌레라문화센터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한다.

전시회에는 단청산수화를 창안한 박일선 작가의 지도로 나주지역 단청을 배우며 그린 명하문화학교 학생과 문평면 명하쪽빛마을 주민의 단청작품이 출품됐다. 명하쪽빛마을은 국가무형문화재 제115호 염색장 전수교육조교 윤대중 선생이 5대째 쪽염색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곳이다.

전시회 출품작은 나주지역 사찰, 향교, 관아 건물에 그려진 단청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하고 새롭게 승화시킨 작품들이다.

전시회를 후원한 박종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은 “화려한 색채와 정교한 문양으로 우리의 눈을 사로잡는 출품작은 선조가 남긴 문화의 다양성을 엿볼 수 있게 하는 작품’이라고 평가하고, ‘캔버스와 생활 소품 등 여러 매체를 활용해 기존의 단청을 재해석한 작품을 보면 옛 건축에서 자유로워진 우리 단청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시회를 주최한 최경자 명하문화학교 교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일상생활이 위축되고 고통 받는 상황에서 이번 전시회 출품작이 희망의 메시지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전시를 위해 열정적으로 작품을 준비한 학생과 주민이 받은 힐링의 시간을 함께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