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자 어룡모양 주자(국보 제61호) 컴퓨터 단층촬영(CT) 이미지를 디지털 영상으로 재구성했다. <사진=국립중앙박물관>

문화재와 과학기술을 접목시킨 성과를 전시하는 자리가 열린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9월 1일까지 박물관 내 상설전시관 3층 조각·공예관(청자실 옆)에서 ‘고려 보물의 속을 들여다보다’ 작은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18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열린 ‘대고려 그 찬란한 도전’ 특별전에서 공개하지 못했던 보존과학의 성과와 역할을 전시유물의 상태점검, 과학적 조사, 보존처리 및 전시실 보존 환경측정 등의 영상 자료로 보여준다.

이번에 전시된 문화재는 초·중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될 정도로 역사적 가치가 높은 고려 보물의 디지털 영상 등 7건이다.

보물 중 청자 어룡모양 주자(국보 제61호), 청자 칠보무늬 향로(국보 제95호) 등 국보 4점을 포함한 총 6점의 중요 문화재의 비밀을 풀기 위하여 컴퓨터 단층촬영(CT) 이미지를 디지털 영상으로 재구성하여 새롭게 그 속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하였다. 디지털 영상으로 구현된 청자는 청자실에서 직접 실물로 감상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유일한 고려시대 금동십일면천수관음상의 보존처리 내용을 소개하고 은제 금도금 표주박모양 병의 자세한 관찰을 위하여 디지털 돋보기 등도 함께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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