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명 스님.

조계종 종립특별선원인 문경 봉암사 태고선원에서 수좌들을 지도해온 적명 스님이 12월 24일 오후 입적했다. 법납 59세, 세납 81세.

장례는 전국선원수좌회장으로 치러진다. 영결식과 다비식은 12월 28일 오전 10시 30분 봉암사에서 엄수된다.

적명 스님은 우화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60년 해인사에서 자운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로, 1966년 해인사에서 자운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스님은 평생 토굴과 암자에서 수행해온 대표적인 선승 중 한 명이다. 영축총림 양산 통도사 선원장, 고불총림 장성 백양사 선원장 등을 역임했다. 봉암사 태고선원으로 주석처를 옮긴 뒤에는 조실로 추대하려는 대중의 간청을 마다하고 수좌로 정진하며 납자들을 지도했다. 지난해 5월에는 조계종 최고 법계인 대종사에 품서됐다.

스님은 자승 전 총무원장 재임시 전국선원수좌회 장로선림위원회 의장 자격으로 전국승려대회 개최를 추진하는 등 조계종 적폐 청산 운동에도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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