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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회복·평화 되찾는 계기 삼아야”

기사승인 2020.06.17  14:5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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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추본 17일 악화일로 남북 관계 긴급 성명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원택)가 서로 양보하고 노력해 대결과 갈등의 소용돌이로 빠져들고 있는 남북 관계를 신뢰를 회복하고 평화를 되찾는 계기로 삼자는 내용의 긴급 성명을 발표했다.

민추본은 6월 17일 발표한 ‘또 다시 대결의 시대로 되돌아가서는 안 됩니다’란 제목의 긴급 성명에서 남북 통신연락선 폐쇄,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비무장지대 군대 투입 예고 등 북한의 조치를 “2000년 6·15남북공동선언 이전으로의 역행”이라고 평가하고, “다시 대결의 시대로 되돌아갈 수 없다.”고 말했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는 2018년의 성과를 부정하고 남한 정부와의 신뢰가 무너졌음을 의미”하고, “비무장화된 지대에 군대를 다시 진출시킬 것이라는 예고는 2000년 6·15남북공동선언 이전으로의 역행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민추본은 이어 “만남과 대화만이 신뢰를 회복하고 평화를 되찾는 길”이라고 지적하고, 북한에 “더 이상의 군사적 조치나 무력 대응을 하지 말고 남측의 특사파견을 받아들이라.”고 요청했다. 남한 정부에게도 “지금이라도 남과 북이 스스로 결정하고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을 찾아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길 바란다.”며, “금강산 관광 재개로 판문점 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을 한 발짝 진전시키고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민추본은 끝으로 “실천과 노력 없이 평화는 오지 않는다.”며, “남과 북 모두의 노력과 양보로 다시 한 번 남북 관계의 획기적 반환점을 이루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성명 전문.

<긴급 성명> 또 다시 대결의 시대로 되돌아가서는 안 됩니다!

6월 16일 우리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되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5월말 탈북자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연일 비판을 쏟아내던 북한이 남북 간 통신연락선을 폐쇄한 데 이어 급기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라는 강경 대응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6.15남북공동선언 발표 20주년이 무색하리만치 지금 남북은 또 다시 대결과 갈등의 소용돌이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2017년 전쟁의 위기까지 갔던 남북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4.27 판문점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이라는 성과를 내었습니다. 북미회담이 결렬되면서 남북관계는 다시 답보상태에 빠졌지만 우리 국민들은 평화의 발걸음을 되돌릴 수 없다는 믿음으로 남북 간 만남과 협력이 성사되기를 고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4.27 판문점선언의 결실인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는 2018년의 성과를 부정하고 남한 정부와의 단절과 신뢰가 무너졌음을 의미합니다. 북한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비무장화된 지대들에 군대를 다시 진출시킬 것이라는 추가조치도 예고하고 있습니다. 2018년 이전으로의 회귀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2000년 6.15남북공동선언 이전으로의 역행을 의미합니다.

또 다시 대결의 시대로 되돌아 갈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미 반세기 넘는 세월을 대결과 긴장 속에서 살아왔고, 이제는 더 이상 민족의 역량을 반목하고 적대하는데 소모하고 싶지 않습니다.

만남과 대화만이 신뢰를 회복하고 평화를 되찾는 길입니다.

북한은 더 이상의 군사적 조치나 무력 대응을 하지 말고 남측의 특사파견을 받아들이기를 바랍니다. 남한 정부 또한 맞대응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남과 북이 스스로 결정하고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을 찾아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길 바랍니다. 당장이라도 금강산관광 재개를 통해 판문점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을 한 발짝 진전시키고 신뢰를 회복해야 합니다. 6월 25일 예고된 대북전단 살포도 중단해 주시기 바랍니다.

실천과 노력 없이 평화는 오지 않습니다. 이웃종교에서도 행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 했고, 불교에서도 행과 원은 일치되어야 이루어진다 했습니다. 남과 북 모두의 노력과 양보로 다시 한 번 남북관계의 획기적 반환점을 이루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불기2564(2020)년 6월 17일
대한불교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이창윤 기자 budjn2009@gmail.com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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