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공개한 채식식당 책자.

건강한 먹거리와 채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서울시가 채식시당을 발굴해 온라인으로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채식식당은 948개소이며 이중 프랜차이즈가 580곳, 일반식당이 368곳이다. 이중에는 채식메뉴만 취급하는 채식 전용 음식점과 메뉴 중 채식메뉴가 있는 일반음식점이 모두 포함돼있다.

서울시가 공개한 채식식당은 ‘국제채식연맹(IVU, International Vegetarian Union)’의 채식분류를 근거로 식재료‧조미료에 동물성 성분을 첨가했는지, 유제품을 사용하는지 등을 면밀히 조사해 찾아낸 총 1,555개 채식메뉴 취급식당 가운데, 정보제공에 동의한 식당들이다.

채식식당 전수조사는 이번이 처음인 가운데, 채식식당을 알아보려면 서울시 홈페이지(참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치구별, 업종별(한식‧베이커리‧카페 등 10개), 메뉴(채식유형)별로 쉽게 검색할 수 있다. 서울시 홈페이지 외에도 식품안전정보포털(FSI) 등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서울시 채식식당 가이드북>으로도 제작해 각 자치구 보건소에 배부, 오프라인에서도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시민들이 채식 식당임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매장에 붙일 수 있는 스티커를 제작해 948개 식당에 전달했다.

이번 채식 메뉴 취급 음식점 조사‧발굴은 2020년 7월부터 12월까지 이뤄졌으며, 위치별로는 강남구에 110개소(11.6%)로 가장 많았고, 종로구 70개소(7.4%), 송파구 68개소(7.2%), 마포구 57개소(6.0%), 용산구 54개소(5.7%), 서초구 52개소(5.5%), 중구 47개소(5.0%)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양식 418개소(44.1%), 한식 322개소(34.0%), 카페 69개소(7.3%), 인도/중동 38개소(4.0%), 베이커리 32개소(3.4%) 순이었다. 인도/중동 음식의 경우 아직 국내에선 낯선 메뉴지만 채식 메뉴가 보편적이고 고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4번째로 많았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만성질환 예방과 균형있는 식생활을 위한 채소 섭취량을 늘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채식을 선호하는 시민들의 먹거리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해 ‘채식하기 편한 서울’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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